2023년 3월 13일에 진행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양자경의 수상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홍콩 출신의 에블린은 젊은 시절, 아버지의 반대에도 사랑하는 연인 에이먼드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둘은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딸 조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세무감사와 남편의 이혼요구, 딸의 반항 등으로 삶이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블린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 바로 다중 우주를 넘나들며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에블린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운명과 싸우고, 가족과 화해하고, 세상을 구하게 된다.
2022년 10월 12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다니엘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의 작품이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작품으로 멀티버스를 창조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키 호이 콴, 양자경 등 아시아계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이다.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7관왕
오늘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였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총 7개 부문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주 조연상의 키 호이 콴, 여우 조연상의 제이미 리 커티스를 시작으로 수상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후 각본상, 편집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이어지며 올해 가장 강력한 작품임을 인증하고 있었다.
마침내,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기괴하며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를 사랑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여우주연상 - 양자경 수상소감
저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저는 제가 전성기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 저와 함께한 배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문화적 갈등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와 닮은 모습을 가진 동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마세요.
여러분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아름답고 강하고 빛나는 존재입니다.
아시아계 배우로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1962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배우생활을 하였고, 할리우드에서 드디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으로 우뚝 섰다. 그녀의 전성기는 지나지 않았다. 지금도 무한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은 시상식이지만 그래도 양자경의 수상에는 이견 없이 축하를 보낸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바치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에블린에게도 또 하나의 멀티버스가 찬란하게 펼쳐진 하루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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